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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났더니 내가 가진 주식의 가격이 갑자기 20%, 많게는 50% 이상 폭락해 있어 당황하신 적 있으신가요? 계좌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찍혀 깜짝 놀라겠지만, 이것은 기업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라 권리락이란 제도가 적용된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증자나 배당을 받을 권리가 사라지면서 가격을 조정하는 과정인데요. 오늘은 권리락의 정확한 뜻과 왜 발생하는지, 그리고 이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정리해 드립니다.
주식 시장에서 권리락이란 한자로 '권리(權利)'가 '떨어졌다(落)'는 뜻입니다. 즉, 새로 발행되는 주식을 받을 권리나 배당을 받을 권리가 확정된 후, 그 권리가 사라진 상태에서 주식이 거래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과정에서 주가는 인위적으로 조정됩니다.
왜 주가를 강제로 낮추나요? 권리락의 원리
무상증자나 유상증자를 하면 전체 주식 수가 늘어납니다. 주식 수가 늘어나는데 가격이 그대로라면 기업의 가치가 갑자기 커지는 모순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 형평성 유지: 증자로 주식 수가 2배가 되었다면, 1주당 가치는 절반으로 줄여야 기존 주주와 신규 투자자 사이의 형평성이 맞습니다.
- 가격 조정: 증자 비율에 맞춰 거래소에서 기준 주가를 하향 조정합니다. 이를 통해 기업의 총 시가총액을 일정하게 유지합니다.
- 권리 소멸: 권리락 당일부터 주식을 사는 사람은 신주를 받을 권리가 없으므로, 권리가 포함된 가격보다 싼 가격에 거래하게 됩니다.
권리락 이후 주가는 어떻게 변할까?
권리락은 단기적으로 주가에 큰 변동성을 불러일으킵니다. 특히 '착시 효과'에 주목해야 합니다.
1. 가격 착시 효과:
주가가 갑자기 저렴해 보이기 때문에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어 상한가를 기록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2. 실질 수익률:
계좌 상의 수익률은 마이너스로 보일 수 있지만, 나중에 새로 들어올 '신주'의 가치를 합치면 실제로는 손실이 아닙니다.
3. 변동성 유의:
권리락 이후 급등했다가 신주가 상장되는 날 물량이 쏟아지며 급락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권리락 전후, 이것만은 꼭 체크하세요!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공시 내용 중 다음 세 가지 날짜를 반드시 구분해야 합니다.
- 신주배정기준일: 이 날짜까지 주주명부에 이름이 올라있어야 합니다. (실제로는 기준일 2영업일 전까지 매수 완료해야 함)
- 권리락일: 기준일의 1영업일 전입니다. 이날부터는 주식을 사도 신주를 받을 수 없으며, 주가가 조정되어 시작합니다.
- 신주 상장일: 새로 받는 주식이 실제 계좌로 들어오는 날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권리락 당일에 주식을 팔아도 신주를 받을 수 있나요?
A: 네, 가능합니다. 전날(권리락 전일)까지 주식을 보유했다면 권리가 확정된 것이므로, 권리락일 당일에 매도해도 나중에 신주가 들어옵니다.
Q2: 제 계좌 수익률이 -30%인데 정말 손해가 아닌가요?
A: 권리락으로 가격만 깎이고 아직 신주가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생기는 일시적인 현상입니다. 신주 상장일에 주식 수가 늘어나면 전체 자산 가치는 회복됩니다.
Q3: 유상증자 권리락과 무상증자 권리락은 다른가요?
A: 원리는 같지만 가격 조정 공식이 다릅니다. 무상증자는 공짜로 주는 만큼 주가가 더 크게 깎이고, 유상증자는 할인된 가격으로 사는 것이라 조정 폭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Q4: 배당락은 권리락과 무엇이 다른가요?
A: 배당락은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것이며, 권리락은 신주를 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둘 다 가격이 조정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권리락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투자자가 왜 이 날짜를 유심히 살펴야 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권리락은 단순한 가격 하락이 아닌, 새로운 성장의 기회(신주)를 맞이하는 과정입니다. 다만 착시 효과에 속아 무리하게 추격 매수하기보다는 기업의 공시 내용을 꼼꼼히 살피는 이성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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