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기관이나 외국인이 수천억 원어치의 주식을 한꺼번에 사고팔 때, 그 중심에는 '프로그램 매매'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매매는 크게 두 가지 성격으로 나뉘는데요. 바로 차익거래 비차익거래입니다. 무위험 수익을 노리는 똑똑한 매매와 시장의 방향성을 베팅하는 과감한 매매, 이 둘의 차이를 알면 증시 전광판의 숫자가 다르게 보일 것입니다.

차익거래 비차익거래를 이해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목적이 무엇인가'를 보는 것입니다. 하나는 가격 차이를 이용한 안전한 수익을, 다른 하나는 종목 전체의 상승이나 하락에 베팅합니다.
차익거래(Arbitrage): 위험 없는 틈새 수익 노리기
차익거래는 똑같은 가치를 가진 두 물건의 가격이 서로 다를 때, 상대적으로 싼 것을 사고 비싼 것을 팔아 그 차액을 챙기는 기법입니다.
- 작동 원리: 주로 선물 가격과 현물(주식) 가격의 차이를 이용합니다. (Basis 활용)
- 특징: 이론적으로는 위험이 거의 없는 '무위험 수익'을 추구합니다. 시장의 방향성보다는 '가격의 괴리'가 중요합니다.
비차익거래(Non-Arbitrage): 시장의 방향성에 베팅하기
비차익거래는 선물 가격과 상관없이 현물 주식 바스켓(15종목 이상)을 한꺼번에 매수하거나 매도하는 방식입니다.
특징: 가격 차이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시장이 오를 것 같으면 사고(매수), 내릴 것 같으면 팝니다(매도). 주로 인덱스 펀드나 대형 기관들이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때 사용하므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큽니다.
차익거래 vs 비차익거래 핵심 비교
| 구분 | 차익거래 | 비차익거래 |
| 매매 목적 | 가격 괴리를 이용한 무위험 수익 | 시장 방향성 베팅 및 자산 배분 |
| 의존 지표 | 선물과 현물의 가격 차(Basis) | 향후 주가 전망(상승/하락) |
| 시장 영향 | 단기적 가격 균형 회복 | 지수의 강력한 추세 형성 |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FAQ
Q1: 비차익거래 매수가 많으면 무조건 좋은 건가요?
A: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대형 기관이나 외국인이 한국 시장 전체를 좋게 보고 '바스켓 매수'를 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지수 상승의 동력이 됩니다.
Q2: 차익거래 매도는 왜 발생하나요?
A: 선물 가격이 현물보다 낮아지는 '백워데이션(Backwardation)' 상황이 오면, 비싼 현물을 팔고 싼 선물을 사는 차익 매도가 발생하여 일시적으로 주가가 눌릴 수 있습니다.
Q3: 개미 투자자도 이 매매를 활용할 수 있나요?
A: 직접 하기는 어렵지만, 외국인의 비차익 매매 동향을 보고 시장의 주도 세력이 현재 매수 우위인지 매도 우위인지 파악하는 '나침반'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차익거래 비차익거래의 개념과 차이점을 살펴보았습니다. 선물 시장의 눈치를 보는 차익거래와 시장의 미래를 보고 베팅하는 비차익거래, 이 두 매매의 흐름을 잘 관찰한다면 기관들의 수급을 읽는 안목이 한층 높아질 것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