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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100 이란?

moonlitocean300 2025. 12. 18. 02:10

최근 경제 뉴스나 ESG 경영 관련 기사에서 'RE100'이라는 단어를 자주 접하셨을 겁니다. 단순한 환경 보호 캠페인인 줄 알았는데, 삼성전자나 애플 같은 대기업들이 사활을 거는 모습을 보며 궁금증이 생기셨을 텐데요. 과연 RE100 이란 무엇이며, 왜 이것이 기업의 생존을 결정짓는 강력한 무역 장벽이 되었을까요? 오늘은 RE100의 핵심 개념부터 우리 기업들에 미치는 영향까지 4가지 포인트로 정리해 드립니다.

RE100 이란 'Renewable Electricity 100%'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글로벌 캠페인입니다. 2014년 영국의 비영리 기구인 '더 클라이밋 그룹'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1. RE100 이란? 핵심 개념과 인정 범위

단순히 전기를 아껴 쓰는 것이 아닙니다. 사용하는 전기의 '근원'을 바꾸는 것이 핵심입니다.

재생에너지의 종류: 태양광, 풍력, 수력, 지열, 바이오매스 등이 포함됩니다. (참고: 원자력과 탄소 포집 기술 등은 포함되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가입 대상: 연간 100GWh 이상의 전력을 사용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주 대상이며, 2050년까지 100% 달성을 목표로 합니다.

2. 기업들이 RE100에 사활을 거는 이유

처음에는 자발적인 캠페인이었지만, 지금은 강제적인 경제적 압박으로 변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요구:

애플, BMW, 구글 같은 대기업들이 자신들에게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사(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에도 RE100 달성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수출 경쟁력:

RE100을 달성하지 못하면 해외 유명 대기업과의 거래가 끊길 수 있는 '무역 장벽'이 되었습니다.

3. RE100 vs CF100: 무엇이 다른가?

최근 RE100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CF100과의 차이점을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RE100: 오로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만 인정합니다.
CF100 (Carbon Free 100%):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면 '원자력 발전'이나 '수소'도 포함하는 더 넓은 개념입니다. 국가 전력 상황에 따라 선호도가 갈립니다.

4. 국내 기업들이 직면한 현실적인 어려움

우리나라 기업들에게 RE100은 특히나 어려운 숙제입니다.

우리나라는 좁은 국토와 지형적 특성 때문에 재생에너지 발전 단가가 해외보다 비쌉니다. 하지만 수출 중심 국가인 한국에 RE100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기업들은 직접 재생에너지를 구매하거나(PPA), 인증서를 구매(REC)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RE100에 참여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요?

A: 법적인 처벌은 없지만, 애플이나 구글 같은 주요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납품 거절을 당할 수 있어 실질적인 영업에 타격을 입습니다.

Q2: 원자력 발전은 RE100에 포함되나요?

A: 아니요, RE100 가이드라인에서는 원자력을 재생에너지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CF100에서는 탄소 배출이 없으므로 인정됩니다.

Q3: 개인 투자자도 RE100에 주목해야 할까요?

A: 네, 특정 기업의 RE100 달성 여부가 향후 수출 계약 가능성과 직결되므로 장기적인 주가 형성에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지금까지 RE100 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 경제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RE100은 단순한 환경 캠페인을 넘어 글로벌 경제 지도를 바꾸는 핵심 규칙이 되었습니다. 우리 기업들이 이 파고를 어떻게 넘느냐에 따라 미래 경쟁력이 결정될 것입니다. ESG 경영의 핵심인 RE100, 앞으로도 꾸준히 지켜봐야 할 키워드입니다.